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50일이 넘어가면서 그곳에 갇힌 우리 선원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. <br> <br>가까스로 보급받는 채소는 3분의 1이 썩어서 먹지도 못하고 샴푸 같은 생필품 가격도 부르는 게 값이라는데요. <br> <br>곽민경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발 묶인 배는 약 2천 척. <br> <br>해협 봉쇄가 50일 넘게 이어지면서 중동 업자들에게 식량을 구매해 소형 보급선으로 전달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최근 공급받는 식량 품질이 크게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신선도가 중요한 채소는 상당량이 못 먹을 상태로 배달되는 겁니다. <br> <br>한국 유조선 선원 A씨는 "카타르나 사우디 업체들이 공급하는 식자재 품질이 크게 떨어졌다"며 "3분의 1은 썩어있어 즉시 폐기가 필요할 정도"라고 전했습니다.<br> <br>환불이나 교환 요청엔 "전쟁 위험 구역이라 불가"라는 답변뿐.<br><br>선원들이 개인 돈으로 사서 쓰는 생필품 가격도 폭등했습니다. <br> <br>A 씨는 "1만 5천 원 했던 샴푸를 지금은 4만 원에 팔고 있다"고 전했습니다.<br> <br>보급을 맡은 업자들은 소수이고, 수요는 많다 보니 사실상 '배짱 장사'를 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봉쇄 장기화로 인한 고통에 현지 업체의 바가지까지 우리 선원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곽민경 기자 minkyung@ichannela.com
